요즘 유튜브에서 옛날 철학 강의를 우연히 봤는데, 학창 시절에 배웠던 공자님 말씀이 불현듯 떠올랐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때는 ‘이게 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돼?’ 싶었는데, 나이 마흔 중반을 훌쩍 넘어서야 왜 그 말씀이 그토록 무섭고도 실용적인지 알겠더라고요. 😊
공자께서 자로라는 제자를 앉혀놓고 하신 말씀인데, 인생의 6가지 소중한 덕목(인의지신정용강)을 배우지 않고 고집하면 그 폐단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경고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늘 ‘착하게 살아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고 배웠잖아요? 그런데 공자 할아버지는 그 좋은 덕목들도 ‘배움’이 없으면 독이 된다고 직설적으로 말씀하셨어요. 소름 돋지 않나요?
배움이 없는 ‘인(仁)’의 폐단: 왜 착한 사람이 손해를 볼까요? 😥
공자가 처음 던진 질문은 이것입니다. **”인(仁)을 좋아한다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자로가 대답을 못 하자, 공자는 단호하게 말씀하셨죠. “그 폐단은 어리석어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착하지만 머리가 나쁜 사람’이 된다는 뜻이에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직장에서 늘 손해 보는 그 착한 선배, 가족들에게도 ‘너무 좋기만 하다’는 한숨을 듣는 남편, 인품은 최고인데 자기 권리도 못 챙기고 사기꾼에게 쉽게 걸려드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학문(배움, 성찰, 지혜) 없는 인(仁)의 피해자입니다. 공자 할아버지는 2,500년 전에 이미 ‘착한 마음만으론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한 셈입니다.

아저씨의 착각: 공자가 경고한 5가지 치명적인 ‘배움 없는 덕성’ 🚨
인의지신정용강(仁, 知, 信, 直, 勇, 剛)이라는 6가지 덕목 중, ‘인(仁)’ 외의 나머지 5가지 덕목에 대해서도 공자는 날카로운 폐단을 지적합니다. 이 5가지는 솔직히 지금 우리 세대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어서 소름이 끼칠 정도예요.
- 지(知, 지혜)를 좋아하면 → 허황(虛妄)해진다:
“똑똑한 척하지만 결국 개똥철학만 쌓인다.” 딱 이 말입니다. SNS에서 전문가인 양 자기 생각을 ‘명언’처럼 퍼트리거나, 유튜브 쇼츠 몇 개 보고 세상 이치를 다 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있죠? 학문의 겸손함 없이 주장하는 지혜는 본질이 없고 공중에 떠도는 먼지와 같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회의 시간에 자기 의견만 옳다고 우기면 정말 답이 없어요. 배움 없는 지혜는 독선이 됩니다.
- 신(信, 신의)을 좋아하면 → 의를 해치게 된다 (賊):
충성심과 의리만 있고 판단력이 없으면, 오히려 의로운 일을 그르칩니다. 예전에 제가 회사 다닐 때도 ‘우리 팀이니까 무조건 따라야지!’ 하면서 악한 상관의 부당한 지시를 맹목적으로 따르다가 모두가 피해를 본 적이 있어요. 신의는 아름답지만, 그것이 악한 목표를 위한 도구가 될 때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 정(直, 정직함)을 좋아하면 → 가혹(絞)해진다:
학문의 유연성, 즉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 없이 정직함만 휘두르면, 타인을 재단하는 잣대가 무조건 엄격해집니다. “내가 봤을 때 당신은 이래야 해!”라고 말하는 그 ‘정직한’ 사람들! 결국 그들의 정직함은 남을 쓰러뜨리는 냉정한 칼이 됩니다. 인간관계는 정직함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걸 나이 오십 가까이 돼서야 알겠네요.
- 용(勇, 용기)을 좋아하면 → 난폭(亂)해진다:
무식한 용기는 폭력이고, 배움 없는 용감함은 무모함이 됩니다. 뉴스에서 자주 보지 않나요? “내 신념을 위해!”라고 외치면서 주변에 피해를 주는 무모한 행동들. 진정한 용기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아는 배움에서 나오는 거죠.
- 강(剛, 굳센 마음)을 좋아하면 → 무모(狂)해진다:
단단함만 추구하고 주변을 살피지 않으면 결국 무모함에 빠집니다. 고집과 굳센 마음은 다릅니다. 고집은 배우지 않으려는 태도에서 나오지만, 굳센 마음은 옳은 방향을 끊임없이 학습하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데서 나오는 힘이 아닐까 싶어요.
공자가 자로에게 전하려던 메시지는 아주 명확했어요. 세상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덕성은 학문, 즉 배움과 성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움이 없으면 좋은 덕성마저도 역으로 해악이 되어 자신과 타인을 해치게 된다는 준엄한 경고였죠.
50대 아저씨 가슴에 꽂힌 질문: 나는 어떤 사람일까? 🧐
나이 50 가까워지면서 이 말이 비로소 무섭게 다가옵니다. ‘나는 혹시 지난 20년간 배움을 멈추고 나의 신념만 고집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사실 우리는 늘 ‘나는 착해’, ‘나는 똑똑해’, ‘나는 의리가 있어’라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배움은 아이들이나 하는 것이고, 나는 이미 충분히 살았다고 착각하면서요.
하지만 공자 할아버지의 충고를 들으니,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네요. ‘혹시 나는 착한데 머리 나쁜 사람은 아닐까?’, ‘혹은 똑똑한 척하는 개똥철학자는 아닐까?’, ‘남들은 안 보는데 내가 만드는 피해가 있지 않을까?’
2,500년 전의 말이 2024년의 아저씨 가슴에 꽂히는 걸 보면, 역시 고전은 죽지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제야 인생 이 정도쯤 되니 덕성보다 앞서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알겠습니다. 바로 그것을 끊임없이 묻고 배우려는 자세, 즉 **항상 학습하는 태도**입니다.
공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배움의 자세’ 📝
그렇다면 우리는 이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공자는 답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학(學)’**입니다. 지식뿐만 아니라 성찰을 포함하는 개념이죠. 지극히 실용적인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 📚 고전과 전문가의 책을 다시 읽기: 유튜브나 SNS에서 흘러나오는 단편적인 정보보다, 2,500년간 살아남은 고전이나 한 분야의 전문가가 수십 년간 갈고닦은 지식을 다시 접하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 👂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기: 내 생각이 옳다고 우기기보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그들의 논리를 배우려 노력해야 합니다.
- 💡 ‘왜?’라고 질문하는 성찰의 시간 갖기: 내가 가진 ‘인’, ‘정직함’, ‘용기’가 혹시 타인에게 ‘어리석음’, ‘가혹함’, ‘난폭함’으로 비치진 않는지, 매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요약: 배우지 않으면 좋은 덕성도 독이 된다! 💡
공자의 가르침은 곧 성찰 없는 삶에 대한 경고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어떤 덕성이 어떤 폐단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표로 다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 좋아하는 덕성 | 배우지 않을 때의 폐단 | 실제 우리 삶의 예시 |
|---|---|---|
| 인(仁, 착한 마음) | 어리석어짐 (愚) | 손해만 보는 ‘호구’형 착한 사람 |
| 지(知, 지혜) | 허황해짐 (妄) | 얕은 지식으로 독선에 빠진 전문가 흉내 |
| 신(信, 신의) | 의를 해치게 됨 (賊) | 부당한 명령에도 맹목적으로 충성 |
| 정(直, 정직함) | 가혹해짐 (絞) | 융통성 없이 남을 단죄하는 냉정한 잣대 |
| 용(勇, 용기) | 난폭해짐 (亂) | 폭력과 무모함으로 변질된 신념 |
| 강(剛, 굳센 마음) | 무모해짐 (狂) | 성찰 없이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태도 |
자주 묻는 질문들 ❓
저도 이번에 공자님의 말씀을 다시 곱씹어보면서, “자로여, 이제라도 앉아서 들어라”라고 꾸짖는 그 목소리가 지금 저를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책을 펴고, 유튜브보다는 고전을 읽고, 내 생각만 옳다고 우기기보다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고요.
여러분도 혹시 ‘배움 없는 덕성’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주고 있진 않은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