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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에 인생 얘기까지는 괜찮았어.
근데… 달이냐 해냐로 싸울 줄은 몰랐지.”
골목길, 술에 취한 두 주정뱅이씨가 비틀비틀 걷는 중….
👨🦳 1호 주정뱅이씨 (소주파):
“형님~ 오늘 참 멋진 밤이에요~ 저 달 좀 보세요! 이야~ 정서 있다~!”
👨🦱 2호 주정뱅이씨 (막걸리파):
(심각한 표정)
“야… 너 지금 뭐라고 했냐? 달? 그게 달이라고?
에이~! 그건 해야, 해! 아직 해가 안 졌어 인마~”
👨🦳 1호 주정뱅이씨:
“형님, 해가 밤에 떠요? 이제 별도 보여요~”
👨🦱 2호 주정뱅이씨:
“그럼 너는 해가 퇴근도 안 하나? 요즘 야근이야 인마, 야근!”
두 사람, 점점 흥분하며 하늘을 손가락으로 찌르며 토론
지나가는 나그네 등장 (깔끔한 차림, 안경 쓴 젊은 직장인)
“저기요!! 지나가는 행인님! 저 위에 저거! 달이에요? 해에요?”
👨💼 행인은 당황한 얼굴로 웃으며
“…죄송합니다. 전 이 동네 사람이 아니라서요…”
둘 다 잠시 조용해짐
👨🦱 2호 주정뱅이씨 (속삭이듯)
“…그러니까 우리가 사는 동네마다 해랑 달이 따로 있다는 얘기야?”
👨🦳 1호 주정뱅이씨 (심각하게 고개 끄덕이며)
“아… 우주가 복잡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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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달이고 누가 해인지보다…
술이 덜 깼는지가 더 중요했던 밤.”